Anyone can be anything.

 

 

내게 이것저것 잘 알려주고 마음 씀씀이도 좋은 형님이 모친상을 당하셨다.

배려를 받아 잠시 조문할 수 있었는데

다른 쪽과 또 연락이 돼버려서 얼떨결에 또 따라나서게 된 것이다.

 

이미 조문을 마치고 왔지만, 그것을 알리 없는 다른 형들과 어우러져 또 다시 가게 되었다.

조금 전에 다녀왔다고 이야기할 수도 없고 난처해서 아무 말 없이 따라나섰다.

 

막차가 끊긴지 오래라 가방매고 한 손에는 짐들고 땀 뻘뻘 흘리며 걸어오느라 고생했다.

근처까지는 카풀을 한 덕분에 아마 기본료보다 좀 나오는 거리였겠지만

택시비도 아깝다는 생각에 타지 못했는데, 여기가 일본이었다면 정말 넷카페에서 밤 새는 걸 택했을 것 같다.

차를 태워주신 두 분께는 커피라도 대접을 해야겠다.

 

 

 

 

 

사람마다 사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 또 대처하는 방식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고.

뭘 하며 어떻게 살아가야 좋을지 꽤 긴 하루가 된 것 같다.

 

 

한편 다른 사람의 눈에는 내가 어떻게 보이고 있는지도 은연중에 알 수 있었으니

앞으로 처신을 어떻게 해야할지 그것도 고민해봐야겠다.

그리고 그곳에서 들었던 이야기들은 더이상 옮기지 않고 모두 잊어버리기로 해야겠다.

 

 

오늘 그 형에게 들은 이야기는 노트에 조금 더 적어둘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제 책을 주문하고 자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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