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yone can be anything.

 

 

 

 

 

접해서는 안 될 영역을 훔쳐봐버린 것 같다.

아직은 내 정신 건강으로 버틸 수 있을리 없다.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그게 진실이든 아니든

아직 나는 그걸 구별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괜히 혼란만 가중될 뿐이다.

 

그럼에도 금지되어 있거나,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일수록 하고 싶은 게 뻔한 인간의 심리라서 그런지

'몇시간씩'이나 들여 충분히 정보를 수집했다.

 

 

부정적인 감정이 커지기는 했지만, 애써 누르고 오늘도 그대로 밀고 나가기로 했다.

나는 시간이나 돈이 많지 않으니 정신마저도 흐려지면 정말 끝장이다.

다행히 애초에 굳게 목표를 정했기 때문에 마음이 흔들리거나 하지는 않는다.

 

 

웅진 그륩이 샐러리맨 신화라는 타이틀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을 때

'긍정이 걸작을 만든다'는 웅진의 윤석금 회장의 자서전을 읽은 적이 있다.

 

 

늘 나 자신을 믿어왔기 때문에 번번이 참패하고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많은 것을 잃었지만 이제는 나를 믿지 않으면 걸어볼 수 있는 게 없다.

할 줄 아는 것 없이 나이만 먹고 책만 들여다보고, 운동을 2년간 했음에도

몸의 큰 변화가 없는 내가 가진 건 자신감과 도전하는 정신밖에 없다.

 

 

 

 

물론 천성이 네거티브에 가깝던 인간이 성장 과정에서 은사의 도움을 받아 긍정적인 마인드를 배우게 됐더라도

이를 항시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아서 때때로 바닥을 치는 느낌이 이런 거구나 라고 실감하는 일도 있다.

 

어쩌면 내가 나는 이것밖에 할 수 없다고, 이상은 무리라고 한계를 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번번이 실패했을지도 모른다.

 

오로지 이것으로 결과를 뽑아내겠다는 생각을 했으면 끝까지 밀어붙여야 했는데

차선을 택하지도 못하면서 주제넘게도 계속해서 도전하면 뭔가 달라질 거라고 생각했던 자체가 문제였을지 모른다.

성적을 받았으면 받는대로 그것에 맞추면 적어도 지금쯤 평범하지만 좀 힘든 생활은 할 수 있었을텐데

지금은 좀 힘든 생활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어쩌면 당시의 내가 생각을 고쳐먹고 비슷한 성적을 받은 또래들이 즐기고 산 만큼은 비슷하게 흉내는 냈을 거다.

그런데 그것에는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 무리해서 높은 곳만 바라보며 밀어붙인다.

 

애초에 정했던 목표가 아니면 쉽게 만족하지 못한다.

 

 

둔재, 아니 좀 좋게 포장하면 평범한 사람 정도는 되는 내가 목표가 커서

부모에게 폐를 끼치고 나 자신에게 너무나 큰 고통을 주고 있다.

그럼에도 쉼없이 계속 도전한다.

성과를 내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내가 나의 부모에게 배운 것이다.

아무리 내가 열심히 하고 있더라도 성과로 증명하지 못하면 그것은 가치있는 것이라고 할 수 없게 된다.

나 자신에게는 의미가 있었더라도 세간의 평가는 철저하게 다르다.

그저 한번 더 실패했을 뿐이다.

 

 

이쯤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도전이 나쁜 게 아니라, 내가 원하는 그륩에 속할 수있을만큼 실력을 갖추지 못한 내가 나쁜 것.

 

 

어떻게 해야 국립대로 유학갈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돈이 없는 나도 학교를 무사히 입학할 수 있을까.

 

 

불필요한 것은 생각하지 말자.

이번에는 도망치지말고 압박감을 견뎌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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